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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대항 애플 아이폰 폴더블…’완성도’ 믿고 정면승부

김문기 기자

[사진=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 웹페이지]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완성도’로 승부수를 띄운다.

6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에서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와 고급 힌지 구조를 갖출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 예상을 종합하면 애플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화면 주름(crease)’이다. 눈에 띄지 않게 얇게 만들어서 펼쳤을 때 마치 하나의 패널처럼 보이는 경험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발 중인 7.8~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실제로 광 반사가 굴절되지 않는 매끄러운 패널 구현을 지향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은 힌지다. 이번 폴더블 아이폰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 조합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힌지 시스템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구성과 정밀성 면에서 삼성·샤오미·오포 등 기존 안드로이드 폴더블 제조사보다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첫 모델은 2026년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세대 폴더블 아이폰은 2027년 출시가 점쳐진다. 이는 고급형 제품군의 라인업 확장을 의미하며, 애플이 해당 제품을 틈새가 아닌 메인스트림 하이엔드 모델로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궈밍치(Ming-Chi Kuo) 대만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해당 모델이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터치 ID 전원버튼과 고밀도 배터리를 특징으로 할 것이라 전망했다. 두께는 펼쳤을 때 4.5mm, 접었을 때 9~9.5mm 수준으로,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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