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SDI가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자동차전지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정성 강화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30일 삼성SDI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209억원과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9.9%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7.9% 전년동기대비 91.9% 급감했다.
전지사업부문은 매출액 2조2084억원을 달성했다. 전기대비 13.2% 늘어난 수준이다. 자동차와 ESS 관련 중대형전지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덕분이다. 자동차전지는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소형전지에서는 전동공구와 청소기 기반의 원형전지 매출이 상승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매출액 6104억원으로 전기대비 39억원 하락했다. 전기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로 판매구조를 개선했다. 편광필름은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는 전방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올해 1분기는 전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계절성 요인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전자재료 각 사업부문의 판매와 수익성이 전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자동차전지의 공급 확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ESS 안정성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2019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974억원과 46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