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14일 웅진코웨이(이하 코웨이)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관련한 컨퍼런스콜에서 실물 구독경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내비쳤다.
서장원 넷마블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코웨이 인수 이유에 대해 “넷마블이 기획사, 인터넷은행,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플랫폼 등 다양한 미래성장 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성장초기 상태로 수익창출력이 제한적”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서 부사장은 “코웨이는 정수기 청정기 등 실물 구독경제(렌털) 1위 기업”이라며 “기존 비즈니스에 넷마블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5300억달러(6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조사자료를 내놨다. 국내에서 개인 및 가정용 렌털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10.7조원(5개년 연평균성장률 16%)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코웨이의 현금창출력과 성장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보였다. 2018년 코웨이 실적은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5200억원이다. 고객 계정 수는 701만개(국내 590만개, 해외 111만개)로 꾸준히 성장 중이란 설명이다. 향후 동남아 및 미국 시장에서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부사장은 “(디지털 기반의) 넷플릭스 모델에서 향후엔 실물 기반의 구독경제 모델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코웨이형 렌털모델은 향후 IT기업과의 결합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부연했다.
또 서 부사장은 넷마블과 코웨이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넷마블이 게임을 운영하면서 AI를 활용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가 운용 중인 모든 디바이스에 접속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