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웅진그룹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지난 10일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지분 25.08%를 1조8000억원대에 인수하겠다고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14일 웅진그룹 이사회가 끝난 뒤 전자공시를 통해 “웅진코웨이의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매각주관사로부터 당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며 “향후 동사항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넷마블은 순현금 규모만 2조원대로 파악된다. 2조원선으로 거론되는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하기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넷마블이 앞선 넥슨 인수에 자금 조달 등을 합쳐 10조원 이상을 베팅키로 했다가 불발된 만큼 의지만 확실하다면 웅진코웨이 인수는 걸림돌이 없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의 시선은 이미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이후 그림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스마트홈 시장 성장세를 눈여겨본 방 의장의 선제적 투자라는 관측이 나온다. 넷마블도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및 IT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