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일본 가정용게임기(콘솔) 시장에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출시 초반 성과를 내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PS) 콘솔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검은사막이 지난 28일 PS스토어 PS4 부문 1위에 올랐다.
검은사막 PS4버전은 엑스박스원((Xbox One)에 이어 두 번째로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게임이다. 앞서 검은사막 PC게임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에 출시돼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어 PS4버전도 출시 이후 관심이 집중됐다. PS4버전은 지난 23일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출시된 이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 10개를 21개로 늘린 바 있다.
29일 PS스토어 PS4 순위를 보면 1위 검은사막에 이어 2위 오니나키, 3위 몬스터헌터:월드, 4위 데몬게이즈2, 5위 타이탄폴2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포진돼 있다. 11위엔 블루홀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위치해있다. 20위까지 순위에서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 국내 기업 게임 2종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콘솔 등 관련 커뮤니티에선 검은사막의 PS4 진출을 대체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실제 플레이를 진행 중인 이용자들은 커뮤니티에 일본인들과 대결하는 재미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콘솔에선 권역별로 같은 서버에서 게임이 진행돼 일본인과 중국인 등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이 더 많이 들어와 한일전이 전개됐으면 한다는 소감도 볼 수 있다.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나며넛 게임 내 길드(동호회)가 자리 잡으면 국가 간 이용자 대전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일본 외 북미 등 여타 지역에선 PS4 최신 순위 집계가 나오지 않았다. 펄어비스는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를 활용한 검은사막 PS4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