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12일 서울시는 지난 11일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VCNC, 대표 박재욱)가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인가를 완료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서울시는 VCNC가 일부 택시사업자가 면허전환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을 뿐 아직까지 면허전환을 인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자체는 서울시에 인가 권한이 없다. 고급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로 비용 항목에 대한 수리를 진행하는 영역일 뿐이다.
잡음 발생은 VCNC가 타다 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한 택시사업자들을 대표해 서울시와 사전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택시사업자가 기존 중형이나 모범택시를 고급택시로 변경할 경우 지자체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2개여월 동안 10여회의 협의한 결과 위반 시 일정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확정했으나, 서명은 아직”이라며 “서명 후에도 고급택시 변경은 5년 이상 무사고 등 조건 항목이 많아 면허 전환에 대한 인가 조건심사 등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달 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한 지에 대해선 “서류 구비 등 모든 절차가 막힘없이 이뤄지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인가 확정 전부터 택시 업계의 항의가 이어져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택시 업계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지속하는 한 ‘타다 불법’이라는 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플랫폼 택시(타다 프리미엄)만 한다고 하면 문제될 게 없다. 그렇지만 렌터카 서비스(타다 베이직)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면 대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VCNC가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조급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나왔다. 지난 4월에서 이달 말로 출시 예정일이 2달여 늦춰졌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승합차를 렌트해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타다 베이직에서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프리미엄으로 서비스 중심을 움직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