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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화끈한 핵앤슬래시로 돌아왔다

이대호
- 캐릭터 시너지 스킬 ‘모두 중첩→가장 높은 1종’ 적용으로 바꿔
- 단순 공격 패턴 사라지고 다양한 캐릭터 주목받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가 지난 13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에 3월 업데이트를 적용한 이후 관련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이용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로스트아크 PC방 점유율도 5%대를 회복했다.

회사 측이 이번 업데이트 적용으로 가장 자신하는 부분은 “화끈한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되찾았다”는 것이다. 핵앤슬래시(Hack and Slash)는 다수의 적을 빠르게 쓰러뜨리는 등 액션의 재미에 집중한 게임 장르다. 로스트아크는 핵앤슬래시 기반에 MMORPG 특징인 대규모 커뮤니티와 서사구조를 입혀 차별화했고 지난해 11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그동안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불만이 제기됐던 부분이 ‘시너지 스킬’의 중첩이다. 여러 스킬이 공격효과가 중첩 적용되다보니 해당 스킬을 보유한 특정 직업이 최상위 콘텐츠를 독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너지 스킬을 중첩한 뒤 사용하는 공격형 아이템이 높은 효율을 보이면서 단순한 공격 패턴이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너지 스킬 적용 방식을 중첩 대신 가장 높은 스킬 1종만 적용되도록 바꾸고 그동안 외면 받았던 데빌헌터, 디스트로이어 등의 직업도 상향 적용했다. 이후 다양한 캐릭터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조합의 파티들이 등장하고 데빌헌터, 디스트로이어 등도 캐릭터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특정 클래스의 의존도가 심했던 길드간 PVP(대전) 콘텐츠 ‘실마엘 전장’ 또한 더욱 다양한 형태의 전투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처럼 캐릭터 간 밸런스 개편이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가운데 스토리 기반의 신규 콘텐츠인 ‘여정 퀘스트’와 새로운 각성기도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 육성 스트레스를 해소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크게 보면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을 보다 수월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반적인 환경이 바뀌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비 등급 시스템의 개편으로 기존에 장비 레벨 제한에 막혀 주간 레이드 콘텐츠를 이용하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주간 레이드 입장이 가능해지도록 한 점 ▲15개 섬에서 섬의 마음 획득 난이도를 낮추는 업데이트로 캐릭터 육성 스트레스를 해소한 점 ▲소모품 위주로 지급되던 보상을 장비 위주로 변경해 역시 캐릭터 육성을 쉽게 만든 점 등이 있다.

스마일게이트RPG 측은 “개선사항 대부분이 이용자들이 변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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