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컨콜] 넷마블, 신작 지연에도 자신감…연내 승부수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은 2018년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신작과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반기 야심작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 등이 지연돼 시장에선 흥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차별화 요소를 넣기 위한 의도적인 출시 지연으로 개발 공정은 문제없이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블소 레볼루션은 다소 연기가 되면서 시장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질문이 있는 걸로 아는데, 시장 경쟁력은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을 출시할 때도 트렌드에 앞선 형태로 개발해서 내놨다”며 “블소 레볼루션도 그런 측면에서 차별화 요소를 넣으려고 하고 있다. 타 게임 대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넷마블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5008억원, 영업이익 622억원, 당기순이익 66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3%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0.8%, 15.1% 감소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경쟁작들의 공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자의반 타의반 올 하반기가 넷마블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 게임으로는 블소 레볼루션 외에도 ‘세븐나이츠2 MMORPG’, ‘BTS(방탄소년단) 월드’가 있다. 모두 대형 야심작들이다. 이 중 세븐나이츠2는 내년 출시 가능성도 열어뒀다. 추가적으로 ‘팬텀게이트’ 글로벌 원빌드 출시,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일본 안정화 이후 아시아 지역 출시 등을 예고했다.

권 대표는 “세븐나이츠2 장르는 MMO지만 스토리가 강조된 상황이고 게임의 액션성, 수집의 특징을 갖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최대한 목표하고 있지만 일부 변수가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연내 출시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대표는 올 하반기 인수합병(M&A)에 대해 “기존 검토한 매물에 새로 추가되는 매물까지도 보고 있다”며 “IP(지식재산)를 직접 보유하고 IP를 보강할 수 있는 다각적인 M&A도 추진해서 넷마블을 훨씬 강한 회사로 풀어나갈 계획이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과 좋은 M&A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박 대표는 게임과 연계가 주목되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스터디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신사업으로 게임과의 연계성을 강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판호 재발급 가능성 관련해 권 대표는 “판호 상황이 공식적으로 변화되지 않았다”며 “텐센트 경영진과는 상황 외적으로 다양한 협업을 위한 주기적인 미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책적으로 판호가 풀린다면 리니지2레볼루션은 판호 프로세스를 진행하다가 중단된 상태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텐센트 내부적으로도 우선순위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