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된 알파고’ 인간 최고수도 무기력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인간 바둑 최고수로 꼽히는 커제 9단(20)도 ‘알파고 2.0’ 앞에선 무기력했다.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커제 9단과 알파고 간 첫 대국은 알파고가 시종일관 우세를 점한 가운데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커제 9단과 맞붙은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거친 뒤 발전을 거듭한 이른바 2.0버전이다. 세계 바둑고수들과 대전을 이어가면서 기력을 쌓았고 이후엔 더 이상의 기보 입력 없이 스스로 학습을 거쳐 ‘인간이 예측할 없는 신선의 경지에 접어들었다’는 평이 나왔다.
이제 알파고는 인간이 넘볼 수 없는 기력을 갖춘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커제 9단과 정규 대국 이전 올해 초 연습경기 삼아 세계 바둑 고수들과 붙은 60번의 대국에서도 전승을 거둔 알파고다. 당시 커제 9단도 포함돼 있었다.
알파고의 놀라운 기력은 AI 알고리즘의 개선과 기계학습(머신러닝) 성능이 크게 향상된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이 밑받침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차세대 TPU는 구글이 자체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7에서 공개한 하드웨어 칩셋으로 최대 180테라플롭스에 달하는 부동 소수점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커제 9단은 25일 알파고와 두 번째 대국을 갖는다. 26일엔 인간과 알파고가 번갈아 두는 방식의 페어 대국과 중국 프로기사 5명이 팀을 이뤄 알파고에 대항하는 단체 대국이 예정돼 있다. 27일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세 번째 대국이 진행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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