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인공지능, 우열 따져보니
- 일부 인지능력서 인간 수준 넘어서
- 감정·창작서 인공지능 대체는 아직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사회, 생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직까지 논리적 사고나 창의적 분야, 감정추론이나 표현 등은 인간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최적화 및 계획, 정보탐색 등은 인간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맥킨지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만든 지능정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패턴인식(지도학습)이나 최적화 및 계획, 정보탐색 등의 분야에서 인간보다 우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어진 규칙 내에서 최적화 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경우의 수를 계산해 체스 세계 챔피언인 카스파로프를 이겼고, 지난해에는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바둑 대국에서 일방적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바둑처럼 경우의 수가 많더라도 다양한 변수에 따른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인간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탐색 능력도 인간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고도화 된 것으로 평가되는 문자 탐색 능력과 함께 최근에는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 등의 능력도 발전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에 비해 열위에 놓여 있는 분야도 적지 않다. 패턴인식(자동학습), 창의, 자연어 생성 및 이해, 논리적 사고, 감정능력 등은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상당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자동적인 카테고리 생선은 딥러닝이나 통계적 군집을 통해 이뤄지지만 유의미한 카테고리에 대한 추론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딥마인드는 벽돌 깨기와 같은 게임을 자동학습하는 DQN(Deep Q-network)을 개발하는 등 인간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그림이나 노래 등 창조적 결과물, 콘텐츠 생성도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램브란트 화풍을 재현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그림을 제작하는 등 창작물의 영역도 위협받고 있다.
일반적 수준의 언어를 이해하는 인공지능은 여러개가 등장했지만 아직 맥락을 이해하는 자연어 이해 능력은 아직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인간의 감정의 원인을 설명하거나 미묘한 뉘앙스의 이해, 감정적 교류 등은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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