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부산시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다. 양사는 오는 8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테레사 칼슨 AWS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지역의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이번 협력은 AWS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유치와 같은 굵직한 이슈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대신 AWS의 직원 3~4명이 상주하는 클라우드 홍보센터(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 7일부터 개최되는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에도 연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AWS와의 인연은 지난 2015년 9월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2015’ 행사 시 AWS 아태공공부분 총괄 피터무어 이사가 컨퍼런스 연사로 초청되고 테이블 미팅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AWS 측에서 2015년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2015’행사에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클라우드 발전법을 발의한 김도읍 국회의원과의 테이블 미팅 중 부산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선구적인 도시이며, 장기적으로 ICT 산업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협약을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AWS는 기술적, 전략적 협력으로 부산시의 비전 실현과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부산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에 적합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도시 개발을 위한 협력, ▲AWS는 부산지역 ICT 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화와 벤처캐피탈(VC) 투자,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부산시의 경제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프로그램을 운용 ▲다양한 교육, 인증, 인턴쉽 프로그램 등 클라우드 관련 학습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 지원 및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엑티베이트 프로그램의 도입,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센터(가칭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센터(CITC)를 설립해 혁신기술의 활용 및 홍보를 위한 전시장(EBC : Executive Briefing Center)으로 활용 등이다.
AWS 공공부문 총책임자인 테레사 칼슨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으며, 전 세계 2000여개 정부기관과 5000여개 교육기관, 1만7500여개의 비영리기관 등이 AWS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용자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시와 협력해 혁신의 수준을 높이고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부산은 ICT 산업은 미래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 중에 있으며, 지정학적 입지와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매력적인 투자지로 꼽히고 있다”며 “앞으로 AWS와 협력해 부산을 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부산시와 AWS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