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데이터센터 7일 깜짝 오픈…어떤 서비스 이용 가능할까
-전용선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 가격도 도쿄보다 저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울 ‘리전’ 오픈을 깜짝 발표했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IDC)를 뜻하는 AWS만의 용어다. 앞서 지난해 AWS은 국내 리전 운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었다.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앤디 재시 AWS 총괄 사장<사진>은 “지금 바로 서울 리전 사용이 가능하다”고 기조연설 중간에 밝혔다. 기조연설을 듣던 사용자들은 환호했다.
또한 이날 기조연설에 참석한 넥슨 관계자는 “현재 일본 도쿄 리전을 사용 중인데, 최근 서울 리전으로의 이전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지난 11월 발표한 모바일 게임 ‘히트’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들도 서울 리전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AWS는 전세계에서 11개‘리전’을 운영 중이며, 정부기관 약 2000여곳, 교육기관 5000여곳, 비영리기구 1만7500것을 포함해 전세계 190개국에서 100만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서울 리전 오픈은 전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5번째다. 그동안 국내 고객은 가까운 싱가포르와 일본 도쿄 리전을 이용해 왔다.
앤디 재시 사장은 이날 “수천 한국고객이 그동안 AWS를 사용해 왔다”며 “이번 서울 리전 설립으로 수천개에 달하는 한국 고객들은 국내에서 밀리세컨드 단위 속도로 데이터를 보관,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울 리전에서는 AWS의 어떤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 김용우 AWS코리아 파트너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AWS이 자체적으로 출시한 DBMS서비스인 ‘오로라’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며 “특히 고객사의 IDC와 AWS 내 가상의 IDC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전용선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렉트 커넥트를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이 가능하다.
이어 그는 “지난해 발표된 신규 서비스(기능)이 무려 722나 되는 만큼, 서울 리전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부 서비스 및 인스턴스의 가격 체계는 다른 아시아 리전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활한 다이렉트 커넥트 서비스 제공을 위해 AWS은 KINX,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등 3개사와 ‘다이렉트 커넥트 파트너’를 체결했다고 김 아키텍트는 밝혔다.
이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서울 가산동 LG CNS 내 KINX IDC를 통해 다이렉트 커넥트 상면을 임대할 수도 있고, 드림라인 및 세종텔레콤을 통해 회선 연결만도 가능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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