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시장 고성장 비결…핵심은 TV와 태블릿!
- 2020년까지 50조원대 시장규모로 성장
- TV와 태블릿에서 고성장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을 성장에 TV와 태블릿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0년 OLED 패널 시장에서 TV와 태블릿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각각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OLED 패널 시장규모는 연평균 30%로 성장해 2020년 46억달러(한화 약 50조23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OLED 패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쓰이는 분야는 스마트폰이다. LG전자의 경우 TV에서 관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가격과 시장규모에 있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OLED TV 시장은 작년 10만대 수준에 그쳤고 올해 60만대, 2017년 28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높다고 볼 수 있으나 연간 2억2000만대에 달하는 전체 TV 시장규모를 고려하면 아직 성숙함과는 거리가 멀다. 프리미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만 이 시장도 OLED와 동등 수준의 색재현율(Color Gamut)을 구현하는 퀀텀닷(Quantum Dot, QD)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유비산업리서치는 2014년은 갤럭시S5의 판매 저조로 인해 OLED 패널 출하량이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플렉서블 OLED가 적용되는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 TV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TV에서는 당장 큰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제품이 애플의 ‘애플워치’로 4월에 출시될 계획이다.
TV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의중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이 바뀔 수 있다. 관련 기술을 모두 개발해 놓은 상황이고 시장규모와 가격의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OLED 태블릿도 충분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태블릿용 OLED 패널은 3억개에 달하는 태블릿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64%의 성장을 기록하며 2018년에는 10% 이상으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TV와 태블릿이 스마트폰에 이어 OLED 패널 시장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 역시 한국 주도의 구도를 견제하기 위해 오는 2016년에서 2017년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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