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정지’ LG디스플레이, OLED TV 사업 차질 불가피
김진태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장은 “사고현장을 두 차례 둘러본 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E3 라인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 안전성이 담보되기 전까지는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청장은 “질소가스를 사용하는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도 안전조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된다면 작업을 중지시키는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작업 중지 명령을 받은 E3 라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유기물 증착 공정을 담당하는 곳이다. 생산 규모는 2분할 8세대(2200×1250㎜) 기판 투입 기준 월 8000장이다. 이 회사는 최근 2만6000장 규모의 온전한 8세대(2200×2500㎜) 증착 라인인 E4의 투자를 완료했지만 아직 완벽한 가동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올해 1분기까지 정상적으로 증착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라인은 E3가 유일하다는 의미다. 증착 라인이 멈추면 패널 완성품이 나올 수 없으므로 박막트랜지스터(TFT) 등 하판 라인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생산량을 확대해 올해를 OLED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 사고로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라인 가동이 중단되면 투입돼 있던 미완성 패널은 대부분 폐기해야 한다. 작업중지 명령이 언제 풀릴 지도 현재로썬 알 수 없는 상태다. 작업중지 명령이 풀리더라도 생산량을 원상태로 끌어올리는 데 드는 시간(첫 공정에서 마지막 공정까지 흐름)은 3~4주나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스카이워스와 콩카 등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공급량을 더 확대키로 약속했다. 일본 파나소닉과도 신규 거래를 튼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전문가는 “작업중지 기간이 길어진다면 중국 및 일본의 신규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도 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안전성을 담보해 빠른 시일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LG디스플레이 파주 P8 공장 내 E3 라인에선 질소가스 사고로 사망 2명, 부상 4명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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