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 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사진>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2015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권 본부장은 “시장선도를 위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하며 고객 가치에 기반한 시장선도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TV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 간의 융복합 역량을 제고해 최적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저가 공세와 일본의 엔저 등의 상황에 대비해 제품 및 원가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하고 치밀한 마케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를 본격적인 대중화 원년으로 삼는다. LG전자는 작년 8월 울트라HD(UHD) OLED TV를 선보인바 있으며 CES2015를 통해 다양한 화면크기와 폼팩터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북미(멕시코), 중남미(브라질), 유럽(폴란드), 아시아(중국, 인도, 베트남 등) 지역에 OLED TV 생산라인 투자를 완료,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차원이 다른 OLED TV’ 이미지 확립 및 판매량 확대를 위해 글로벌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거점국가별 핵심 유통과의 공동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TV 시장이 세대교체를 거칠 때 기존보다 1.4배 정도의 가격이 프리미엄, 1.2배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면 대중화가 됐다고 본다. LED TV 역시 대중화를 위해선 1.4배 정도의 가격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번 CES2015에서 화두로 떠오른 퀀텀닷(QD) TV에 대해서는 “OLED와 비교가 불가능한 차원이 다른 기술”이라고 선을 그었다. OLED는 OLED, 는 LCD와 비교해서 된다는 것. 소비자에게 OLED TV가 좋다고 기술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보고 체감할 수 있는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업체가 주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공감을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LG전자는 스마트TV 전략 플랫폼인 ‘웹OS’를 통해 차별화된 UX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웹OS를 탑재한 ‘LG 스마트+ TV’는 지난달 이미 5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 내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T 및 CAV(Convergence Audio Video) 분야를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강화한다. 모니터는 각각 ‘21:9 화면비율’, ‘곡면’, ‘울트라HD’ 모니터와 같은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오디오는 ‘사운드바’, ‘멀티룸 오디오’와 같은 신성장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IoT 기반의 스마트 홈 및 기기간 컨버전스 등과 같이 사업본부 역량을 활용한 신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