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시장 ‘커스터마이징’에 집중…듀얼 가전이 뜬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최근 몇 년에 걸쳐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 김난도 교수는 2015년 트렌드 중 하나로 ‘커스터마이징’을 꼽았다. 유통산업 전반에서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 맞춤형 상품의 출시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모두 구매하기에는 공간적, 경제적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을 여러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듀얼 가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서로 다른 ‘바람 취향’ 반영한,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같은 공간에 있어도 원하는 에어컨 바람의 온도는 다를 수 있다. 차가울 정도의 강한 바람을 원하는 사람과 은은한 시원함을 원하는 사람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은 두 개의 에어컨을 하나의 바디에 탑재한 제품으로 양쪽 냉기 토출구로부터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각각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에어컨이다.
특히 ‘듀얼 맞춤 냉방’ 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방향과 세기로 에어컨 바람을 내보낼 수 있어 한 공간에 두 사람이 있어도 각자에 맞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 빈틈없는 냉방을 경험할 수 있다. 필요한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냉방을 제공해 양쪽 토출구 사용할 때 대비 최대 40%까지 전력소비량을 아낄 수 있다.
◆ 주부 고민 덜어주는 멀티 푸드프로세서
‘쿡방’ 열풍으로 집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면서 식성이 제각각인 가족구성원의 식성을 배려하기 위한 주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켄우드 푸드 프로세서 ‘멀티프로 콤팩트’는 듀얼 드라이브 방식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본체에 연결하는 용기를 바꿔 세팅하면 푸드 프로세서와 믹서기 2가지 조리 도구로 변형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부침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푸드 프로세서로 야채의 채 썰기를 끝내고 반죽까지 해결해 손쉽게 부침개를 완성할 수 있다.
◆ 라떼·카푸치노 어떤 걸 마실까? 카페를 옮겨온 커피머신
국내 소비자의 연간 커피 소비량이 1인당 338잔에 달하며 카페뿐 만 아니라 집에서도 고급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서도 한 종류의 커피만이 아닌 카푸치노, 라떼 등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커피 마니아들을 위한 커피머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롱기 ‘컴팩트 전자동 커피머신’은 ‘라떼크레마’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깊어진 커피의 풍미를 제공한다. 라떼크레마 시스템은 우유거품의 미세한 입자를 부드럽고 곱게 만들어 가장 맛있는 우유와 거품을 황금비율로 추출하는 기술로, 터치 한번 만으로 고품질의 우유거품과 함께 최상의 카푸치노, 마끼아또, 라떼 등 다양한 커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 관계자는 “2015년 소비 트렌드로 커스터마이징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전시장에서도 듀얼 제품들의 출시가 연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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