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4] 사각·원·곡선…스마트시계, 최적 형태는?
- 삼성 ‘사각+곡선’·LG 모토 ‘원’ 신제품 디자인 제품 성격에 좌우
[디지털데일리 이수환 윤상호기자] 스마트시계 시장 주도권을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경쟁이 치열하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14’는 각종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 경연장이다. 특히 스마트시계 분야 각축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는 오는 10일까지 IFA2014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 전 세계 주요 업체가 참여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홈과 TV 가전 뿐 아니라 입는 기기도 관람객을 맞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돼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스마트시계는 시장 가능성이 엿보이며 참여 업체가 늘었다. 특히 제품의 성격은 물론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 하려는 시도가 늘었다. 주목을 받는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소니 등이다.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입는 기기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303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업체별 스마트시계에 대한 성격 규정 차이에 따라 중점을 두는 영역이 달랐다. 스마트에 초점을 맞춘 곳은 삼성전자와 소니 시계에 초점을 맞춘 곳은 LG전자와 모토로라다.
삼성전자는 ‘기어S’를 선보였다. 화면 크기는 2인치다. 곡선 디자인을 채용했지만 시계로 착용하기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는 크기다. 무게는 블루블랙이 66g 화이트가 84g이다. 스마트 기기로서는 훌륭하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독자적 음성통화를 할 수 있고 키보드도 구현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2일 가량을 쓸 수 있다. 화면이 커진 만큼 정보를 확인하기도 무엇인가를 입력하기도 편하다.
소니의 스마트시계 ‘스마트워치3’은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구글의 입는 기기용 OS다. 1.6인치 화면에 방진방수(IP68)를 지원한다. 소니의 라이프스타일 관리 ‘라이프로그’와 연동이 특징이다. 삶의 다양한 기록을 스마트폰과 연계해 남겨준다.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온 문자메시지와 통화를 스마트워치3을 통해 받을 수 있다.
LG전자의 ‘G워치R’과 모토로라의 ‘모토360’은 전통의 시계를 대체하는 길을 택했다. 디자인만 봐서는 시계와 구분하기 어렵다. 원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 화면을 원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들도 안드로이드 웨어를 채용해 기본적인 스마트시계 기능은 모두 구현했다. 모토로라의 경우 레노버 인수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레노버는 자체 스마트 기기 사업도 하고 있다. 모토로라 브랜드로 통해 선진시장을 레노버 브랜드로 성장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의 시험대다. LG전자 역시 후발주자로 만족하지 않고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한편 오는 9일(현지시각) 입는 기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 역시 스마트시계에 원형 디자인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애플의 등장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켠 스마트시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사각형은 삼성전자 원형은 애플로 인식되는 것은 다른 업체에게 재앙이다. 하지만 애플도 그만그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스마트시계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아직 지갑을 열기에는 2% 부족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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