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86%, “데이터센터 내 서버 인프라 개선 필요”…델 조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기업의 86%는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내 서버 인프라를 개선하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20일 델코리아(www.dell.co.kr 대표 김경덕)는 한국IDG와 공동으로 진행한 '2014 국내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활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IT관리자 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결책으로 데이터센터 내 서버 인프라의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기업의 86%는 데이터센터의 서버 인프라를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중인 서버 인프라의 문제점으로는 ‘복잡한 관리 업무’가 34.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시스템 사양 대비 낮은 활용률’ 27.6%, ‘상면 비용 부담’ 18.8%, ‘과도한 전력 비용’ 16.8% 순으로 응답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서버 인프라의 개선 방식으로 서버 가상화(33.9%)와 클라우드 컴퓨팅(25.8%) 도입, 서버 통합 (19.0%), 고집적 저전력 시스템 도입 (16.9%) 등을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서버 인프라의 개선 프로젝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인프라의 개선 계획에 대해 85.9%가 있다고 답변했지만, 그 개선 시기에 대해서는 3개월 내 3.2%, 6개월내 8.7%, 1년 내 15.7%였으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무려 58.3%에 달했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서버 인프라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예산, 기존 인프라 변경 및 호환성 제한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85.1%는 데이터센터에 42U 표준랙을 사용하고 있으며, 랙 서버 공간을 절반 이하만 사용하고 있는 곳이 7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운영 중인 서버 인프라가 외부 환경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응답이 30.4%, 부정적인 응답이 18.3%, 중간이 51.4%로 나타났다.
서버 인프라의 구성요소 별로 가장 민첩하게 확장성이 요구되는 부분은 스토리지가 48.6%로 가장 높았으며, 메모리 24.6%, 프로세서 12.9%, 네트워크 10.7% 순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기업은 x86 서버 도입 시 성능 외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가격을 꼽았다. 응답자의 74%가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관리 툴과 전력 소모량이 각각 32.9%, 31.9%로 뒤를 이었으며, 서버 크기(상면)는 24.4%로 나타났다.
박재표 델 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차세대 서버 인프라는 기업 대부분이 사용하는 표준랙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는 폼팩터를 가지면서 복잡한 관리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기업 대부분이 가장 중요한 서버 선택 기준으로 꼽는 요소로 관리 용이성과 저전력 기능도 차세대가 서버 인프라가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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