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다음, 올 연말 모바일 매출 비중 20%선…합병 시너지 기대
- 3분기 모바일 광고상품 다변화 추진…연간 영업이익 부진 전망하기도
-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출범 앞두고 9개 합병 협의체 구성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corp.com 대표 최세훈, 다음)이 2014년 2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0.2%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소폭 늘었다.
이와 관련해 최용석 다음 IR실장은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PC기반 트래픽이 줄고 매출이 감소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모바일이 성장 중이라 인당 트래픽을 활용한 매출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매출 증가 대비해 지급수수료와 광고대행수수료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머니타이제이션(수익화)을 적극적으로 하는 시점에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 모바일 광고매출은 전체 10% 중후반 비중을 기록 중이다. 전년동기 10% 초반 비중에서 소폭 상승했다. 최 실장은 모바일 검색쿼리 증가와 모바일 광고플랫폼 아담의 매출 확대 등으로 올해 말 모바일 광고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다음은 3분기 전면형 모바일 광고상품을 출시하고 모바일 광고 트래킹 시스템 등으로 수익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광고주 ROI(투자수익률)가 높아지는 부분으로 모바일 수익이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 실장은 영업이익 가이던스에 대해 저조한 경기 영향과 게임 상용화 일정 지연을 이유로 “경기다소 미약한 마진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다음은 현재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는 카카오의 합병법인 출범을 위해 9개 부분에서 통합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에 대해선 최세훈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최 대표는 “금감원의 합병검토가 마지막에 와 있다”며 “2주전 통합협의체가 구성돼 분야별로 합병 전까지 구체적으로 서로 하고 있는 업무를 공유하면서 사업을 논의하는 창구를 만들었다. 신주상장예정일까지 차근차근 진행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모바일 트래픽과 매출에 대해 “마켓쉐어를 확대하면서 수익화가 효과적으로 일어날 준비를 위한 투자를 많이 해왔다”며 “중기적으로 유저들의 선택을 많이 받아가면서 머니타이제이션 과정이 올해와 내년에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실장에 따르면 양사 현금보유고는 다음이 2900억원, 카카오가 1870억원으로 합병기일인 오는 10월 1일 통합법인은 총 5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인력 규모는 현재 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다음 본사 기준 인원은 1593명, 카카오 680명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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