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e스포츠 본격 육성…‘던파&사이퍼즈’ 리그 유료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지난해 12월 개관한 넥슨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e스포츠 육성 전략을 본격화해 주목된다. 오는 11일부터 개최할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2014 서머’(던파&사이퍼즈) 시즌을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전용경기장 넥슨아레나로 옮겨서 열기로 했다. 이는 넥슨이 자체적으로 e스포츠경기장을 개관하면서 예상됐던 일이다.
이와 동시에 넥슨은 시즌 전 경기 관람티켓을 유료로 판매한다고 밝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넥슨의 주력 e스포츠인 던파&사이퍼즈 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현장 관람티켓이 유료(2500원)로 판매된다. 결승전만 유료로 관람티켓을 판매했던 사례는 있지만 이처럼 전경기 리그 유료화는 국내 업체에서 넥슨이 최초다.
앞서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유료좌석제를 시행, 성공 사례를 일군 바 있다. 이를 통해 e스포츠가 ‘돈 내고 보는 프로스포츠’라는 인식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와 관련해 넥슨 측은 “장기적으로 e스포츠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유료관람이 정착되고 그러한 인식이 늘어나야 콘텐츠의 생명력이 늘어난다고 본 것”이라며 “이러한 e스포츠 방향이 맞다고 보며 이번 사례가 첫 번째 시도”라고 설명했다.
또 넥슨은 “현실적인 측면에선 무료관람 때 새벽부터 경기장 밖에서 줄을 늘어서면서 안전사고 문제가 제기돼 표를 구매한 사람들을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낫겠다는 이유도 있었다”며 “유료 관람객에겐 팝콘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기본적으로 5~10만원 상당의 게임 쿠폰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이번 던파&사이퍼즈 리그 총상금을 당초 2.5억원 규모에서 3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국내 e스포츠 상금 가운데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과 함께 최대 규모다. 피파온라인3 리그도 넥슨이 주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프로선수가 꾸준히 나오기 위해선 상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봤다”며 “던파&사이퍼즈 리그가 여름과 겨울에 열리기 때문에 1년에 총 6억원의 상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8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며 던전앤파이터 개인전 부문 16명, 팀전 부문 8개 팀과 사이퍼즈 부문 8개 팀이 각각 참가하여 최종 우승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번에 던파 각 부문 경기 규칙도 개편됐다. 개인전에서는 초반 4주간 16강 조별 풀리그를 진행, 8강 진출자를 선발하며 이후 4주간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하며 팀전 부문에서는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개인전, 2대 2전, 대장전 등 5개 세트를 대결해 3개 세트를 선취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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