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배너 시대는 끝났다”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이제 모바일 사용자들이 성가시게 여기는 배너 광고는 사라져야 할 시간이 왔다. 배너 광고로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미래가 없다.“
독립 모바일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인모비의 창립자 나빈 티와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베이징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컨퍼런스 ‘GMIC 2041’에서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은 검색광고를 제외하면 배너 형식의 디스플레이 광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배너 광고의 경우 가뜩이나 화면이 작은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시야를 가려 불편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었다.
티와리 CEO는 모바일 배너 광고의 대안으로 ‘네이티브 광고’를 꼽았다. 네이티브 광고는 모바일 앱의 일부인 것 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여지는 광고 형식이다. 모바일 콘텐츠 내에 위치해 광고라는 표시가 확연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덜하다.
인모비는 올해 초에 베타 버전을 출시한 후 35개국에서 네이티브 광고를 게재하면서 네이티브 광고가 배너 광고에 비해 효율성이 4-5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이티브 광고는 광고임이 명확치 않아 사용자들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티와리 CEO는 이 자리에서 인모비의 ‘셀프 서비스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그에 따르면, 3분 안에 누구나 자신의 앱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그는 “앱 개발자들이 즉석에서 광고의 형태와 테두리, 애니메이션 효과 등 다양한 요소를 앱의 디자인에 어울리게 맞춤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모비는 6-7년 후를 바라보고 셀프 서비스 네이티브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와리 CEO는 “이제 여러분들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배너 광고를 보는 날들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모비코리아 김대선 대표는 “인모비의 광고 네트워크는 전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독립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라면서 “앞으로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으로 기존 모바일 광고의 한계를 극복해 국내 시장의 급속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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