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획/SW저작권⑤] 그래텍의 소프트웨어 저작권 관리 비법

심재석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그래텍은 곰플레이어, 곰TV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유통 업체다. 1999년 세워진 그래텍은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동영상 플레이어인 ‘곰플레이어’를 개발했다. 곰플레이어는 국내 PC의 88%인 3100만대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약 1억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5개국 언어로 제공된다.


지난 2006년부터는 곰플레이어를 넘어 곰TV로 콘텐츠 유통분야까지 넓혔다.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e스포츠 등까지 곰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그래텍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철저히 지키는 회사로 유명하다. 지난 해 11월에는 ‘소프트웨어 사용·관리 우수 중소기업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래텍은 사내 직원들이 무심코 다운로드하는 불법소프트웨어를 통한 위협을 막기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이하 SPC, 대표 김은현)의 소프트웨어자산관리(SAM) 서비스인 시샘(ⓒSAM)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및 보안 위협으로부터 벗어났다.

이에 그래텍 정찬원 팀장으로부터 소프트웨어자산관리를 도입한 배경 및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Q.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그래텍이라고 하면 좀 생소할 텐데, 곰 플레이어와 곰TV 그리고 스타2 등 e-스포츠 리그를 제작 및 방송하는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Q. 현재 회사 내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실태 및 현황은?

“현재 사내 관리솔루션을 활용해 주 1회 사용실태 정기점검을 하고 있다. 연 2회(상반기,하반기) 내부 감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저작권 인식 강화를 위해 저작권 교육 및 정보 공유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받게 된 배경은?

저작권사들의 정책이 자주 변경되고, 정부도 저작권 강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의 소프트웨어 담당 부서가 100% 미리 인지하고 적용한다는 건 아무래도 놓치는 부분도 생기게 되고,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으로부터 조언 및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도입했다.


Q.이후 개선된 점은?


우선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이용 관리 실태에 대해 재정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사내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점들을 파악해 개선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내부적인 자체 감사로는 무언가 2%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검증하기 때문에 좀 더 소프트웨어 관리에 신뢰도도 높아졌다. 여담이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소프트웨어 사용•관리 우수 중소기업 포상에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도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컨설팅을 통해 단점들을 보완 할 수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


Q. 회사 내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의 철학/중점요소는?

‘거부감 없는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총소유비용(TCO) 비용 절감’ 이라고 할까? 아무래도 사용자들이 본인도 모르게 설치한 뒤에 불법이 되어버리니 불법이라는 표현은 좀 거부감이 든다. 가끔 몇몇 저작권사들의 무리한 소프트웨어 사용 실태조사는 담당자인 제 입장에서도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임직원들의 소프트웨어 저작권 인식강화가 가장 중요하며,. 변화하는 환경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최근 몇 년간 소프트웨어 저작권사들의 라이선스 정책이 강화돼 왔다. 3~4년 전 저작권법에 양벌규정,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비친고죄 적용,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사용실태조사인 오딧(Audit) 이슈가 등장했다. 저작권사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 강화로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업에서 발생되는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는 라이선스 정책의 이해 부족과 사용자들의 부주의 및 저작권 인식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향후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운영 방향은?

활발해지는 저작권 보호 활동에 맞춰 저희도 향후에는 정기 점검을 주 2~3회로 늘릴 계획이다. 사내 소프트웨어 저작권 인식강화를 위해 교육 및 정보공유를 활발하게 할 생각이며, 컨설팅을 통해 보완해야 할 사항들은 적극 보완할 생각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심재석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