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이석우 카카오 대표<사진>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강연을 통해 “카카오톡이 다음달 초 1억 가입자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가 2010년 3월 론칭한 카카오톡은 서비스 3년이 지난 지금, 가입자 9700만명에 하루 방문자가 3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모바일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하루에 카카오톡으로 전송되는 메시지는 52억건으로 통신 3사의 20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론칭한 유료 콘텐츠 장터인 카카오페이지의 초기 성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지 매출이 모바일게임처럼 폭발적으로 늘지 않아 콘텐츠를 판매하는 제작자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의미 있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계속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이용자들의 유료 콘텐츠에 대한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며 “이용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또한 이날 이 대표는 통신사와 겪었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보이스톡 차단 갈등에 대해 “대기업의 (보이스톡) 차단으로 아쉬움이 많다. 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며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거대 사업자들이 심각한 수준의 견제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는데 현재 정부 정책, 통신사 방침 등 여러 여건 상 이러한 환경이 마련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신사의 보이스톡 차단을 비판한 이 대표는 카카오의 정책에 대해 ‘3년 내 모바일에서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 조성’ 목표를 언급하며 상생 플랫폼으로 육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혼자 나아가기보단 천천히 가더라도 파트너사와 함께 멀리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