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의 신형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공개될 전망이다.
4일 톰 킬로이 인텔 수석부사장은 컴퓨텍스 타이페이 기조연설에서 “내년 MWC에 신형 아톰 프로세서(코드명 메리필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첫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필드는 실버몬트 아키텍처가 적용된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스마트폰용 아톰 프로세서다. 22나노 3D 핀펫(FinFET) 생산 공정과 저전력 설계 실버몬트 설계 구조가 적용됐다. 인텔 측에 따르면 메리필드의 성능은 전 세대 대비 최대 3배 높고, 전력소모량은 5분의 1로 낮다.
이날 인텔은 메리필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제품을 첫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개인화된 서비스와 통합 센서 허브, 향상된 보안 기능이 특징이라고 킬로이 부사장은 소개했다.
킬로이 부사장은 “현재 인텔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레노버, 모토로라 등)이 3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라며 “최근 삼성전자도 32나노 기반 메드필드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을 공개하는 등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 인텔이 본격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