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2013] 넥서스7 만든 에이수스, 129달러 태블릿으로 승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에이수스가 3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르메르디앙호텔에서 129달러 태블릿 ‘미모패드 HD7’을 비롯해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을 장착한 차세대 노트북 ‘트랜스포머 북 트리오’, 2560×1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0.1인치 태블릿 ‘트랜스포머 패드 인피니티’ 등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에이수스가 발표한 제품은 윈도8 기반 노트북에서부터 고성능 태블릿,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PC와 스마트 기기를 가리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모패드 HD7이다. 에이수스는 구글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미모패드 HD7은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으며 7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 1280×800)를 지원한다.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는 8~16GB에 500만 화소 카메라, 302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사양은 넥서스7과 엇비슷하지만 가격이 70달러(8GB 모델 기준) 정도 저렴해 저가형 태블릿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제품은 고성능 태블릿 트랜스포머 패드 인피니티다. 엔비디아 ‘테그라4’ AP와 10.1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 2560×1600)를 내장했다. 플래시 리더와 함께 USB 3.0도 지원한다.
태블릿에 스마트폰이 결합된 형태인 ‘폰패드’도 업그레이드됐다. 인텔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Z2560)와 함께 풀HD(해상도 1920×1080)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다만 롱텀에볼루션(LTE) 대신 3세대(3G)만 지원한다.
이날 에이수스는 전반적으로 PC보다 스마트 기기에 주력한 모양새다. 특히 넥서스7 설계 및 생산을 진행한 경험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예상된다. PC 제조사에서 스마트 기기 업체로의 탈바꿈이 본격화됐다고 봐야 한다.
에이수스 조니 시 회장은 “이것이 우리의 변신(트랜스폼)”이라며 “에이수스의 디자인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고 감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페이(대만)=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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