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국내 최대 반도체 논문 발표대회인 한국반도체학술대회가 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구 성우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동부하이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Semiconductor for Energy Saving, Human Interface and Connectivity’라는 주제 아래 에너지 절감, 휴먼 인터페이스, 디바이스 간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총 263편의 반도체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박용인 학술대회장(동부하이텍 브랜드사업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산, 학, 연, 관 각계 전문가들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하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학술행사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1등에 이어 아날로그, 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어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5일 개회식과 함께 진행된 기조연설은 윤의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최고의 조명, LED(Ultimate Lamp, LED)’를 주제로, 이근명 동부하이텍 부사장이 ‘휴먼 인터페이스와 저전력을 위한 반도체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오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이차전지 기술 및 시장동향’, ‘중대형 AMOLED 디스플레이 개발 및 산업화 이슈’, ‘휴먼 인터페이스를 위한 촉감 센싱 및 전달 기술’, ‘스마트 디바이스를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 기술’ 등의 4가지 주제를 놓고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논의가 이어졌다.

6일 개최되는 반도체산업세미나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실리콘웍스 등 한국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전문가들이 터치스크린 칩, 센서, 차세대 메모리 등의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국내외 반도체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된 칩을 데모로 시연하는 대학생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와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전시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1994년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돼 올해 20회를 맞이한다. 지난 19년 동안 국내 대학교, 연구소, 기업의 연구원들 약 1만9000여 명이 반도체 설계, 공정, 패키징, 장비, 소재 등에 대한 논문 약 6900여 편을 발표했다.

<횡성(강원도)=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