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40-42인치 풀HD LCD 패널 가격은 이달 상순 대비 2달러(1%) 오른 223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형 모델인 40-42인치 120Hz 엣지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BLU) 탑재 패널 가격 역시 2달러(1%)가 올라 284달러의 평균 가격을 형성했다. BLU와 구동드라이버IC가 탑재되지 않은 32인치 LCD 반제품(셀)의 가격은 1달러가 올랐다.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TV 제조업체들이 성수기를 대비해 재고를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LCD 패널 업체들이 의도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면서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가전 제품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다 국경절이 겹치면서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패널을 적극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며 “완제품 수요는 여전히 약한 편이지만 패널 제조업체들은 고부가가치 LCD 생산을 위해 설비를 개조했고, 현재 가동률이 떨어진 상태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