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3400억엔으로 집계돼 - 소셜게임, 올해 1000억엔 이상 성장 전망 나오기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도 소셜게임이 화두로 떠올랐다. 최종구 위메이드온라인(위메이드 일본법인) 대표<사진>는 19일 일본 도쿄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에서 소셜게임이 가장 뜨거운 화두”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의 총무성과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기준 전체 모바일 콘텐츠 시장 규모는 6465억엔(약 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0%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일반폰+스마트폰) 시장이 3400억엔(약 4조8000억원)이다.
일본의 최대 모바일게임사 그리(GREE)의 2012년 매출(6월 회계법인)은 1582억엔(약 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2004년에 설립된 그리(GREE)의 성장은 일본 모바일게임의 시장 확대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수익모델이 소셜게임 플랫폼이다.
최 대표는 “소셜게임 시장이 올해 1000억엔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얘기가 나온다”며 “스마트폰게임이 실제 시장에서 활약을 시작한 게 2년전인데 굉장히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대표는 “작년에 역사가 오래된 일본 대기업들은 적자 규모가 상상을 넘는 수준으로 고전을 했다”며 “그러나 소셜게임 쪽 사업을 했던 업체들은 외형적으로 200~300% 성장했다. 전년 연간 매출이 심하면 다음해 1개월 매출과 맞먹는 사례도 있다. 소셜게임이 가장 뜨거운 화두”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게임을 탑재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첫 라인게임 ‘카오스&디펜스’을 시작으로 소셜게임과 함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 대표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등에 업고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라인도 그 안에서 강자가 됐다”며 “라인과 함께 또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는 타이틀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