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시상식 찍던 스마트폰 뭐지?…삼성전자, 올림픽 효과 ‘톡톡’
- 홍 감독 갤럭시폰 촬영 모습, 전 세계 중계…양학선 선수 액세서리까지 눈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 역사적 순간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을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선수들 사진을 찍던 홍 감독의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에 방영됐다. 그가 들고 있던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통해 스마트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개막식을 포함 경기 중계 화면을 통해 다양한 제품이 노출됐다. 신제품 ‘갤럭시S3’는 물론 ‘갤럭시노트’ ‘갤럭시S2’ ‘갤럭시S’ 등 갤럭시 시리즈가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라서며 사용자층이 넓어진 탓이다.
홍명보 감독은 동메달 시상식 중 선수를 자신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중계가 넘어오자 멋쩍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전 세계로 방송을 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가대표 축구팀에게 주요 제품을 증정해왔다.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는 갤럭시S3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양 선수가 갤럭시S3에 씌운 케이스까지 화제가 됐다. 케이스 제조사는 발빠르게 입소문 퍼뜨리기에 나섰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가 깜짝 등장했다. 인터넷 발명과 사람간 연결과 소통을 강조하는 공연에 출연했다. 런던 올림픽 사무국 개막식 총괄 마틴 그린은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는 전 세계인의 폭 넓은 소통을 도와주는 스마트 기기로 개막식의 가장 특별한 부분을 장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부터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담당 신종균 사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비자카드와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체험관을 런던 곳곳에 설치 전 세계인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도 올림픽과 제품을 결합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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