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팬션, 자동차용 음성인식 반도체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스팬션(www.spansion.com 지사장 이상욱)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성제어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어쿠스틱 코프로세서(Acoustic Coprocessor, ACP)’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애플 ‘시리(Siri)’에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한 뉘앙스커뮤니케이션스의 음성인식 기술이 활용됐다. 어쿠스틱 코프로세서는 자동차, 게임, 가전제품 등의 음성인식 시스템에 적당하며 음향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해 기존 음성 인터페이스와 비교해 반응시간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맞춤형 설계 로직과 고속 메모리로 구성되어 음성 인식기술이 필요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최적화시키면서 기존 CPU를 통한 음향 처리 작업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내장되어 있는 뉘앙스의 ‘보콘(VoCon)’ 소프트웨어 엔진을 이용하며 맞춤형으로 설계된 로직과 하드웨어가 통합되어 있어 음성과 같은 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적당하다.
스팬션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글렌다 돌첵 수석 부회장은 “인간과 기계간의 상호작용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음성기술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팬션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어쿠스틱 프로세서를 적용하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만 단독으로 사용할 때 보다 시스템 반응 속도가 최대 50%까지 높아졌다. 반대로 AP 부하는 최대 50%까지 낮춰줄 수 있어 내비게이션이나 터치스크린, 게임 등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쿠스틱 프로세서는 자동차 시장에 먼저 적용될 계획이며 향후 컨슈머 제품은 물론 임베디드 산업 전반에 순차적으로 적용시킬 계획이다. 스팬션 데모 플랫폼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통해 평가되고 있다. 디자인 샘플은 올 3분기부터 가능하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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