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혁신⑤] 화두로 떠오른 모바일 혁신, 스마트 라이프
# 대학생 김은지(가명) 양은 마침내 스마트폰을 개통했다. 일반 3G폰을 사용하고 있던 김 양은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카카오톡 채팅방을 만들어 수시로 수다를 떨고 있는데, 김 양은 이에 끼지 못했었다. 김 양은 앞으로 친구들의 수다에 동참할 수 있게 됐으며, 남자친구와도 문자메시지 요금 걱정도 없어졌다.
# 직장인의 이영우 과장(가명)은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서울 본사에서 연락이 왔다. 다음 주 월요일 고객 앞에서 발표할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곧바로 전자책을 읽기 위해 들고 온 태블릿PC를 꺼내 들었다. 이메일로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받아 수정해서 보냈다. 옛날 같으면 휴가를 중단하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을 지도 모르지만, 이 과장은 아무 문제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ETRI 기술전략연구본부가 지난해 말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50세 미만의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3.6%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스마트 디바이스는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었다. 스마트 디바이스 없이는 직장생활이나 친구관계, 심지어 연애까지도 불편을 겪게 됐다.
스마트 라이프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성’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높아져 ‘디지털 노마드(유목민)’가 현실화 됐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은 삶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활성화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활용률도 높아졌다. 굳이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타인의 반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 동안 매스미디어에 의존하던 여론 생산 기능을 개개의 시민으로까지 확장시켰다. 유명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의 의제설정 영향력은 웬만한 언론사 못지 알을 정도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힘은 무엇보다 기업의 업무 환경을 바꿔놓았다. 예를 들어 포스코ICT 판교 사옥은 사무실에 유선전화를 없애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구현했다. 종이 문서도 최소화 해 태블릿PC로 보고하고, 결재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설비관리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부서와 정비부서에서 실시하던 설비점검을 스마트폰의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재택•원격근무제 실시를 위해 서울과 분당에 ‘스마트 워크 센터’를 열었다. 스마트 워크 센터는 화상회의 시스템과 회의실, 여성 임직원을 위한 수유실 등이 마련돼 있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육아문제 등으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 직원들에게 효과적이었다.
정부도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워크 정책방안으로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 및 여건 조성 사업 ▲스마트워크 활성화 촉진법 제정 ▲저렴하고 편리한 보급형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 초, 행안부는 서울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IT기반을 갖춘 복합 업무공간인 ‘스마트워크센터’를 2015년까지 전국에 50개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관련법 개정 등 제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행안부의 계획에 따르면, 2012~13년에는 수도권에 25개, 대도시 등 지방 주요 거점에 5개의 스마트워크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병행해 중앙청사·여의도 등지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 소속에 관계없이 모든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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