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트루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능동형(AM)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3에 탑재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MD는 트루HD 해상도를 지원하는 ‘HD슈퍼아몰레드 플러스’의 개발을 마쳤다. 이 제품은 이번 분기(2분기) 5.5세대 공장(A2) 파일럿 라인에서 첫 양산이 이뤄지며 3분기 가동되는 3단계 라인(페이즈3)에서 본격 양산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공급되는 초기 제품의 화면 크기는 종전 갤럭시S2 HD LTE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4.65형으로 알려졌다. 해상도는 1280×720로 인치당픽셀수(PPI)는 약 316PPI다.
HD슈퍼아몰레드 플러스는 적(R)·녹(G)·청(B) 화소를 정상적으로 배열한 리얼 RGB 방식으로 생산돼 서브 픽셀의 수가 276만4800개에 이른다.
‘플러스’가 빠진 종전 HD슈퍼아몰레드의 경우 사람의 눈에 민감한 녹색을 제외하고 적색과 청색 화소의 개수를 절반으로 줄인 펜타일 방식을 활용했었다. 경쟁사는 이를 두고 “진정한 HD 해상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해왔으나 신제품이 나오면 이러한 논쟁도 더 이상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AM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 유기물을 증착해 화소를 구현하는 제조 공정상의 어려움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 마냥 해상도를 높이는 것이 어려웠다.
SMD는 청색 화소에 대해서는 기존 파인메탈마스크(FMM) 증착 공정을 그대로 활용하되 적색과 녹색 화소는 레이저 열전사 방식(LITI Laser-Induced Thermal Imaging)을 쓰는 하이브리드 패터닝 공정을 도입, 화소수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SMD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품 출시 전까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