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필름타입편광(FPR) 방식 3D 패널과 블레이드 모니터 등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의 기술 개발도 한 발 앞서 진행한다.
우선 3D TV 시장에서 셔터글래스(SG)와 양대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FPR 방식 3D 패널을 시장에서 확고한 주류 제품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3D FPR LCD 패널은 출시 1년만에 시장 판도를 크게 바꿔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한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FPR 방식 패널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도시바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도 FPR 방식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바일 분야에선 해상도와 색 정확도, 가격 등에서 우수한 AH-IPS 패널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태블릿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보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울트라북 시장에선 얇은 두께와 낮은 소비전력을 구현한 ‘슈리켄’을 패널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 슈리켄과 더불어 블레이드 모니터, 아트TV 등 LCD 모듈 뿐 아니라 세트를 시스템화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호영 부사장은 “올해는 3D FPR, 아트TV, 블레이드 모니터, 슈리켄 등 차별화 제품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매출 기준 70% 수준으로 비중을 높이면 수익성도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인셀(In-Cell) 터치 패널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도 진행한다. 특히 개화하는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부문에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 CES 전시회에서 TV용 55인치 화이트 OLED 패널을 공개, 전 세계 유력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