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팬택 ‘오마주폰’ 써보니
- 300만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터치패드 인식률 아쉬워
‘오마주폰’은 팬택계열이 스카이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슬라이드폰이다. 전면에 유광재질과 112개 LED 조명을 배치해 번쩍번쩍하다 못해 현란한 외관이다. 하지만 슬라이드를 닫아놓았을 때는 콤팩트 거울과 같이 깔끔한 모습을 자랑한다. LED는 최근 추세답게 사용자가 직접 효과와 모양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왼쪽에는 DMB와 멀티태스킹, 각종 통화모드 전환키가 오른쪽에는 카메라 버튼이 자리잡았다. 스카이폰 특유의 적외선 데이커 송수신부와 통합 20핀 단자, DMB 수신용 안테나는 상단에 위치해있다. 후면에는 300만화소 카메라를 배치했다. 유심(USIM)카드와 외장 메모리는 배터리를 분리해야 꽂을 수 있다. 외장 메모리는 최대 8GB까지 지원한다. 전면은 터치패드라 버튼하나 없이 매끄럽다.
G센서를 탑재해 통화 중 휴대폰을 흔들면 자동으로 소음제거 기능이 동작한다. DMB를 시청하다는 방향에 맞춰 화면도 자동 전환된다. 부재 중 전화나 메시지가 와 있으면 휴대폰을 집어들 때 자동으로 LCD가 켜진다. 또 ‘스카이 후’에 적용했던 바람 인식 기능이 들어있다. 초기화면, 사진 앨범, 게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팬택계열의 4세대 사용자 환경(UI)가 적용된 첫 휴대폰이다. 새 UI는 스카이 특유의 감성적인 면을 보강했다.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상대편과의 친밀도를 7단계로 나눠 씨앗에서 나무까지 단계별로 성장하는 모습도 표시해준다. 연락을 많이하면 나무가 적게하면 씨앗이 된다.
하지만 ‘오마주폰’ 터치 패드에 적응하는 쉽지 않다. 손가락이 조금 굵은 사람은 한 번에 원하는 기능으로 넘어가기 어렵다. 또 전면에 유광소재를 사용하다보니 지문이 쉽게 묻어 깔끔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닦아줘야 한다. 그래서인지 기본 패키지에 보호필름을 제공한다. 20핀 단자가 상단에 있어 연결에 따라 슬라이드가 열리지 않는 문제도 발생한다. 내장 메모리 용량(약 200MB)이 작아 외장 메모리 사용도 필수다.
리뷰를 위해 이용해 본 제품은 KTF용 오마주폰(IM-U440K)이다. SKT용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지원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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