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LG전자 ‘롤리팝폰’ 써보니
- 사용자층 고려 전자사전 핫키 배치…패션 아이템 손색 없어
LG전자의 ‘롤리팝폰’이 인기다. 출시 40여일만에 15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1723세대를 노려 만든 폴더폰이다. SK텔레콤은 2G로 KTF는 3G 제품을 판매한다. LG텔레콤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써보니 디자인·기능 모두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손색이 없다. 최근 폴더폰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LED 조명은 더욱 현란해졌다. 폴더 하단을 투명처리해 그곳에도 LED 조명을 배치했다. 모든 조명은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폴더폰 중 가장 다양한 조명을 사용했다.
모션센서를 사용해 세우면 시간이, 눕히면 날짜와 요일이 폴더 전면에 표기된다. 전화가 왔을 때 뒤집어놓으면 무음모드로 전환된다. 모션센서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도 탑재했다.
다채로운 삽화(Illustration)의 메뉴 및 배경화면과 귀여운 전용 폰트를 내장했다. 요조, 타루 등 10여명의 인디가수들이 참여한 벨소리도 참신하다. 전자사전을 바로 구동할 수 있는 핫키를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단어장 기능을 선택해 메인메뉴에서 매번 새로운 영어단어를 띄워 학습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있다.
셀프카메라 사용이 잦은 것을 고려해 130만화소 광각 카메라를 내부 카메라로 쓴 것도 눈에 띈다. 팔을 뻗지 않아도 얼굴을 작게 찍어주며 여러 명이 함께 모니터를 보며 사진을 촬열할 수 있다. 얼굴이 화면 안으로 완벽히 들어왔을 때 알려주는 ‘셀카 도우미’도 갖췄다. 후면에는 자동초점을 지원하는 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내장 메모리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커버를 분리해야 하지만 배터리를 빼지는 않아도 된다. 무선 인터넷은 2G폰이라 그런지 조금 느린 편이다. 오픈넷이라는 브라우저로 웹서핑을 할 수 있지만 풀브라우징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이다.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고려하면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착한 가격과 특화된 제품. 1723세대를 노리는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SK텔레콤용 2G폰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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