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LGT ‘블링블링캔유’ 써보니
- 전자사전 충실…디자인 색감 재질 女心 유혹
여심(女心)을 잡아라. LG텔레콤 ‘블링블링캔유(CanU-F1100)’의 특명이다. 디자인 색감 재질 모두 여성 취향에 맞췄다. ‘블링블링’도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난다’라는 뜻의 신조어다. 폴더를 열거나 전화 문자가 오면 휴대폰 테두리에 감춰진 14개의 외부 LED가 반짝인다.
이 제품은 전자사전 기능이 특징. 단순히 핫키를 배치한 것만이 아니라 카시오 전자사전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그대로 담았다. 56만개 단어가 수록된 영어 일어 중국어 사전과 음성듣기가 가능한 3개국 회화사전을 내장했다.
터치스크린은 아니지만 글라이드 센서를 내장해 키패드를 노트북 PC 터치패드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필기인식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모바일 인터넷 활용시 마우스와 같은 역할로 쓸 수도 있다. 감도는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2.7인치 WQVGA(400*240)급 LCD는 AMOLED를 사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내장 메모리는 4GB, 외장 메모리는 최대 8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은 은은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줬으며 테두리에 데코링을 둘렀다. 외부 LCD는 열고 닫을 때와 전화 문자 수신시 드러나는 히든 디자인을 채용했다. 외부 버튼은 우측면에 볼륨버튼과 카메라/플래시 버튼, 그리고 통합 20핀 단자를 배치했다. 스트랩 고리는 좌우에 1개씩 있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배터리 커버를 분리하면 보인다.
탑재된 카메라가 200만 화소인 점과 DMB 기능이 빠져있는 점은 아쉽다. 캔유 특유의 디자인 탓에 한 손으로 폴더를 열기에도 불편하다. 글라이드 센서로 보완했지만 터치스크린을 사용치 않은 것은 미흡한 지점이다. 그러나 완벽한 기기는 없는 법. 여심을 공략하기에는 충분한 휴대폰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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