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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한화 NxMD, 車 무선 커넥티비티 혁신…AIROC 솔루션 기반 CDC 상용화

김문기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한화 NxMD와 손잡고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사진=인피니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한화 NxMD와 손잡고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사진=인피니언]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지사장 이승수)는 한화 NxMD와 손잡고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발표했다. 양사는 커넥티드카 환경에서 요구되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고속 무선 통신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인피니언의 ‘AIROC’ 오토모티브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 솔루션(CYW88570XR)과 한화 NxMD의 무선 통신 모듈을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ockpit Domain Controller, CDC)에 성공적으로 통합한 점이다. CDC는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음성 인식,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내 다중 기능을 연결하는 핵심 컨트롤 허브로, 커넥티드 차량의 디지털 허브 역할을 한다. 그만큼 고성능, 고신뢰성, 고속 연동이라는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한화 NxMD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한 무선 모듈 개발 및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 시장에 특화된 무선 솔루션을 구현했다. 컴팩트한 폼팩터와 뛰어난 연결 안정성, 경쟁력 있는 가격을 모두 갖춘 이 모듈은 이미 글로벌 부품사들로부터 공급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상업적 검증도 마쳤다.

인피니언의 AIROC 솔루션과의 결합으로 CDC 환경에서도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유연한 통합이 가능해졌으며, 와이파이 6E와 블루투스의 동시 운용을 통해 멀티 스트리밍 및 고속 데이터 동기화 역시 구현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차량 내 무선 연결 기술이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자동차 아키텍처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차량의 디지털화, 자율주행, 전동화 흐름에 따라 콕핏 내부의 기능 통합과 무선 통신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양사의 기술력은 커넥티드카 시대의 요구를 정조준하고 있다.

인피니언과 한화 NxMD는 이번 CDC 상용화를 기점으로 향후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 NxMD의 무선 모듈 라인업은 인피니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공개되며, 차량뿐 아니라 산업용·상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양사는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면서 기술, 정보, 시장의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혁신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력은 인피니언의 고성능 커넥티비티 반도체 기술과 한화 NxMD의 무선 통신 모듈 설계·양산 역량이 융합된 사례로, 향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의 통합 플랫폼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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