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클라우드 전환 성과 입증…신용등급 ‘AA’ 상향 배경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인공지능전환(AX) 전문기업 도약을 추진하는 LG CNS가 최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평가를 받으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중심의 IT서비스 회사에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라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체질을 바꾼 점이 높게 평가됐다.
9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LG CNS에 대해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등급 조정 사유에 관해 “업계 최상위권 수주 경쟁력과 공고한 캡티브(그룹사) 수요 를 바탕으로 외형 및 이익창출력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상장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투자 여력이 강화됐고 영업 현금창출력을 향상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우선, 캡티브 수요 기반의 이익창출력은 LG그룹 전반의 CAPEX(설비투자)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따른 IT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실제 3조원 내외였던 연매출은 6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이익창출 규모도 크게 증대됐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업계 최상위권 수주경쟁력에 기반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국내 MSP(매니지드서비스제공) 시장 내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우량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부문에서도 계열 외 신규 수주가 증가하며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목할 점은 최근 경기둔화 기조와 더불어 계열사들의 CAPEX 집행이 축소되는 흐름이 향후 영업실적 개선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전 산업에 클라우드 도입 확산으로 디지털전환 관련 수주 기회가 다양하게 창출될 거라 전망한 점이다.
캡티브가 주요 실적 기반이 되는 대기업 IT서비스 특성상 그룹사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 상황에서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AI와 클라우드 전환 수요만큼은 대형 시장 위주로 계속될 것이며 이는 곧 AX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는 LG CNS의 전략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신평은 “국내 IT서비스 산업은 최근 AI·클라우드·IoT·빅데이터 도입 컨설팅 및 프로젝트 구축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대기업 중심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수천 곳의 SI 업체 중 상당 매출이 대기업 계열 SI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LG CNS에 대해 “계열거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기반과 다각화된 프로젝트 수행 역량, 대외사업에서의 원가경쟁력으로 향후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장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투자 여력과 현금창출력이 강화됐다는 판단도 유효한 대목이다. 올해 2월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LG CNS의 현금유입액은 5997억원 수준이며, 순차입금은 2024년 말 마이너스 4815억원에서 2025년 3월 말 마이너스 1조4000억원으로 개선됐다.
자본시장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인수합병(M&A) 데이터센터 확장 등 신사업 투자에 여유가 생겼다. 실제 LG CNS는 해당 재원을 활용해 기업 인수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 밖에 차입금 상환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LG CNS는 최근 실적 개선 흐름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5조9826억원, 영업이익 5129억원을 기록했다. 5년 전 3조원 수준이던 외형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8.6%까지 개선됐다. 2025년 1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323억원→789억원)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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