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선 2025] 홍준표 "경제 어렵지만 위기 극복 가능…주 52시간 탄력 운영·최저임금 차등화 추진"

고성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8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주 52시간제 탄력적 적용, 상속세 전면 개편, 임금 지역·업종별 차등화 등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홍 후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강환수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명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홍 후보는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을 ‘내우외환의 중층 위기’로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폐업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98만 명에 달했고, 올해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비상시국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당선 후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내수 침체 장기화에 경제까지 관세 전쟁으로 어렵게 돌아가지만 대한민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아직은 괜찮다고 본다"며 "그래서 잘 운영해 가면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질서가 경제 민주화 조항 때문에 규제와 간섭, 억압을 하는 구조로 40년간 지속돼 왔다"며 "경제 규모는 커지는데 신기술을 또는 중소기업이 발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절대적으로 안 되는 내용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전부 기업의 자유와 창의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주 52시간제의 개선과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지역·업종별 차등화와 관련한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아마 세계에서 해고가 가장 어렵게 법제화가 돼 있어 기업들이 정규직을 뽑지 않을 것"이라며 "정규직을 최소화하고 비정규직을 뽑아서 이들간 차별화 문제가 생기는데, 해고의 유연성이 전제가 되면 차등을 둘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 52시간제 탄력적 적용 ▲상속세 전면 개편 ▲임금체계 직무성과급제로 개편 ▲최저임금의 지역별·업종별 차등화 ▲카드수수료 없는 나라 등 세부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홍준표 후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라며 "선진경제대국, 잘 사는 나라, 행복한 나라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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