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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트럼프 주니어, 韓 찾는다…정용진 초청에 재계 총수 면담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정용진 초청’ 트럼프 주니어, 30일 韓재계 총수 면담…단독 대면 형식

[왕진화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일정이 대략적으로 정해졌습니다. 25일 연합뉴스 및 재계 등에 따르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주요 기업 총수 또는 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용진 회장은 그의 방한 일정을 대부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주니어는 단독 대면 형식으로 주로 국내 기업인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재계의 관심은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누가 참석하느냐에 쏠렸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 요청에 따른 방한 목적에 맞게 한국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 외 다른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유심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유심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SKT, 해킹사태 수습 ‘시험대’...“진상규명은 아직, 이용자 보호 집중”

[오병훈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이용자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데이터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죠. 다만, 진상규명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모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발족한 민관합동조사단에 적극 협조하고, 피해 규모 확인에 앞서 이용자 보호조치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유 대표는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용자 보호 대책을 밝히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하는 등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선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Fraud Detection System) 강화 시행에 이은 조치입니다. 보호·차단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유심칩) 등에서 다각도로 2중 3중 보호조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은 후 박수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의 모두발언을 들은 후 박수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수도권, 반도체·AI·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육성”

[이안나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수도권 K-이니셔티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반도체·AI·바이오·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수도권을 디지털 기반 산업 중심지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은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해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고, 구로·금천·테헤란로·양재 일대는 AI·IT 산업 밸리로, 홍릉과 상계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성남에서 안성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결형 생태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판교, 광교 등 테크노벨리는 특화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는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천은 공항·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하고, 송도·영종도·시흥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종도와 청라에는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를, 송도에는 국제기구를 유치해 MICE 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1기 신도시 정비,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 GTX 노선 연장 등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 경기, 인천의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국제 경제·문화 수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희 SK온 대표(왼쪽)와 크리스 바먼 스레이트 최고경영자(CEO). [ⓒ SK온]
이석희 SK온 대표(왼쪽)와 크리스 바먼 스레이트 최고경영자(CEO). [ⓒ SK온]


SK온, 美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배터리 협력사로 선정…6년간 20GWh 공급

[고성현기자] SK온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Slate)'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추가 수주처를 확보했습니다. SK온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Slate)’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에 따라 SK온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약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이는 준중형급 전기차 약 3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슬레이트는 202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입니다. 회사는 내년 가격 경쟁력과 개성을 모두 갖춘 2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며, 가격은 3만 달러 이하로 책정하는 게 목표입니다.

차량 제조공정과 디자인 등을 단순화해 판매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해당 차량에는 SK온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에너지 밀도·안전성·성능 등 다방면에서 인정받은 제품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시되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높습니다. 배터리 생산은 SK온 미국 공장에서 이뤄집니다.


SK하이닉스가 생산한 HBM4 12단 샘플.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생산한 HBM4 12단 샘플. [ⓒ SK하이닉스]


'HBM4 표준' 확정한 제덱…생태계 확산 메모리 업계 '기선잡기' [소부장반차장]

[배태용기자] 글로벌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제덱(JEDEC)은 최근 HBM4 공식 사양을 확정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AI 칩 출시에 맞춰 HBM4 생태계도 본격적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고객별 사양을 맞추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25일 메모리 업계에 따르면, JEDEC은 발표한 HBM4 사양은 핀당 전송 속도 8.0Gbps, 인터페이스 폭 2048비트(bit) 기준으로, 스택당 최대 2테라바이트(TB/s)의 대역폭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행 HBM3 사양(핀당 6.4Gbps, 1024비트 인터페이스) 대비 2.5배에 가까운 성능입니다. 12단 또는 16단까지 적층 가능한 DRAM 다이(die) 구조를 채택해 용량과 전송 효율 모두에서 대폭 개선됐다.

기술 사양 외에도 이번 JEDEC 표준은 보안과 효율 측면에서도 진화를 예고한다. 새로운 전압 설계로 전력 효율을 높이고, '디렉티드 리프레시 매니지먼트(DRFM)' 기능을 통해 일명 '로우해머(Rowhammer)'로 알려진 해킹 공격에도 방어력을 갖췄습니다. HBM4는 HBM3와 하위 호환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동일 컨트롤러 내에서 혼용도 가능합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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