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에스비티엘첨단소재, 파우치 필름 분야 공급망 안정화 선도기업 단독 선정

고성현 기자
전고체 배터리 제조용 파우치 필름을 들고 있는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 [ⓒ에스비티엘첨단소재]
전고체 배터리 제조용 파우치 필름을 들고 있는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에스비티엘첨단소재(대표 천상욱)가 작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배터리 파우치 필름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 기업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전략적 핵심품목 지원 대상에도 포함됐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생산하는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활용되는 배터리의 외장재다. 외부 습기 차단과 충격 보호 역할 등을 한다.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의 외장재인 파우치 필름은 다이닛폰프린팅(DNP), 쇼와덴코 등 일본 기업이 사실상 독점을 해온 품목이다. 그러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등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기술적 자립을 확보하게 됐고, 이에 따른 결과로 산업부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이외에도 초고성형 파우치 필름과 전고체 배터리 공정용 파우치 필름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본격 시행된 공급망 기본법은 특정국가로부터 7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185개 핵심부품을 선정, 2030년까지 50% 국산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공급망 선도사업자로 선정되면 185개 핵심부품에 포함돼 정부주도 관리 및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정부가 조성한 총 10조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통해 저리 정책금융, 세제 혜택, 연구개발비 지원 등 혜택을 집중 제공 받게 된다. 특히 신규 공장 증설 시 시설 실소요 자금·원재료 구매비용을 90%, 운영자금을 연간추정매출액의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회사는 현재 제2공장을 증설해 전기차·ESS 배터리 고객사와 한국, 대만 등의 고객사에 초고성형·고안전 스테인리스·전고체 공정용 파추이 필름 등을 적기에 제공할 방침이다.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성과는 K-배터리 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산업계 전반에 큰 의미"라며 "세계 최고 기술을 적용한 이차전지 외장재와 구조재를 모두 국산화해 화재·폭발을 억제하는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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