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적자 늪 빠진 YG엔터, '베이비몬스터'가 구세주 될까

채성오 기자
베이비몬스터. [ⓒ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베이비몬스터. [ⓒ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일본에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가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공연을 비롯한 해외 매출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돌파구가 필요했던 YG엔터테인먼트는 일본 데뷔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베이비몬스터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2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일본 '더 퍼스트 테이크(THE FIRST TAKE)'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베이비몬스터의 'DRIP' 원테이크 라이브 영상이 1896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선 해당 영상은 3개월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K-팝 아티스트 출연 콘텐츠 가운데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 퍼스트 테이크 유튜브 채널은 2019년 11월 개설된 일본의 유튜브 채널로, 오직 마이크 외엔 어떤 장치도 쓰지 않고 원테이크 형태로 담아내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 전임에도 현지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월드투어의 일환인 '2025 BABYMONSTER 1st WORLD TOUR <HELLO MONSTERS> IN JAPAN'은 4개 도시에서 총 12회차로 공연 일정을 거듭 확대했다. K-팝 걸그룹 일본 첫 투어 최단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명했다.

또한 베이비몬스터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영화 '보이는 여고생'의 주제가 'Ghost' 가창자로도 낙점돼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데다, 첫 오리지널곡인 만큼 현지 K-팝 팬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베이비몬스터가 알려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제품·공연·음악서비스·기타사업을 모두 더한 자사 해외(수출) 매출은 약 1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이상 감소했다. 특히 같은 해 공연(콘서트) 관련 해외 매출은 약 83억원으로 전년도인 2023년(약 977억원)에 비해 10분의 1 규모로 줄어든 바 있다.

같은 시기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3649억원을 기록했고 약 20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IP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제작원가가 증가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투자성 경비 지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