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신규 수주' 깜짝 발표한 김동명 LG엔솔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사장)가 20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고객사들로의 추가 수주와 관련해 "곧 좋은 소식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 수주 현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미 여러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며 "매년 1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다년간 수주 계약이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금 논의중인 것은 완결이 돼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곧 좋은 소식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신임 의장 발표로 나서 미국에 짓고 있는 애리조나 공장에 대한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는 '깜짝'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발표에서 "며칠 전 애리조나 법인에서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마무리했고, 주요 고객과 이를 합의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는 기존 우리가 원통형 배터리를 써왔던 그런 업체가 아니기에, 기존 레거시 업체들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초기 46시리즈를 테슬라에 공급하고 이를 메르세데스-벤츠, 리비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기존 레거시 업체라고 거론한 만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나 스텔란티스 등에서 이같은 제품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원통형 배터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그래서 이제 ESS쪽으로 많이 하는 쪽으로 균형을 맞춰왔다"며 "이때 원통형 자체의 폼팩터가 여러 응용처에 탑재될 수가 있다. 그러다 보니 중장기 영역에서 신규 응용처에 대한 확장 과정에서 (원통형 탑재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대한 견해도 남겼다. 그는 "BYD는 잘하고 있다. 다만 기술과 원가는 항상 맞물려야 하는 것이고, 이를 볼때 BYD의 기술은 요소 기술을 잘 조합하면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다만 BYD는 배터리와 차량을 다 갖고 있어 원가 절감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단, 기술적으로 진보된 업체는 맞으나 경쟁이 불가능하진 않다"고 답했다.
최근 출자가 연기된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에 대해서는 "수요에 맞게 순서대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늦은 건 맞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고, 이를 양산하려면 설계(Design)보다 양산 기술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양산 기술과 병행해 실질적인 선두자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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