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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훈 LG엔솔 "'비.어라운드, 정확도 90% 이상"...BMTS 경쟁력 '자신' [인터배터리 2025]

배태용 기자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그룹 상무. [ⓒLG에너지솔루션]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그룹 상무.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비.어라운드(B.around)'를 통해 맞춤형 배터리 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배터리 안전과 수명 관리가 글로벌 규제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차별화된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그룹 상무는 6일 '인터배터리 2025'에서 열린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비.어라운드는 배터리 제조를 넘어 고객 가치를 확대하고 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런칭한 브랜드"라며, "배터리 안전진단, 수명예측, 점검·케어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배터리 안전성과 생애주기 관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유럽(EUBR), 미국(FMVSS), 한국(전기차 인증제) 등 주요국 규제에서도 배터리의 안전성과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진단, 수명예측, 점검·케어 기술을 통해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설루션은 배터리의 과충전·과방전 등 오사용 방지에서 나아가, 배터리 불량을 사전에 진단하는 안전진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상무는 "발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미세 내부 단락, 분리막 불량, 리튬 과다 석출 등을 분석하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 안전진단 기술을 통해 화재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그룹 상무. [ⓒLG에너지솔루션]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그룹 상무. [ⓒLG에너지솔루션]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기술은 90%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상무는 "배터리 진단 알고리즘은 개발과 검증이 어렵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의 BMS 운영 경험과 30년 이상 셀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13만 개 이상의 셀을 직접 분해·분석하며 정확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 이 상무는 "배터리 제조 정보가 없더라도 실제 필드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잔존용량과 양·음극 퇴화 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오차율이 2% 미만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수명예측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 산업용 배터리에도 확대 적용 가능하다. 배터리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교체 시점을 예측해 배터리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점검 및 케어 서비스도 확대한다. 점검 서비스는 차량 정비를 위한 배터리 상태 진단뿐만 아니라, 중고차 매매 시 배터리 인증 및 성능 평가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 상무는 "비.어라운드를 통해 배터리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보적인 BMTS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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