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즉생’ 새겼다, 장덕현 삼성전기 “누가 뒤에 칼 꽂는 상황…독한 삼성인이 되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지금 누가 뒤에 칼을 꽂는 듯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고, 독하지 않으면 죽는다.”
장덕현 삼성전자 대표(사장)는 19일 서울 양재동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 회장이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삼성이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라는 메시지와 관련해 이같은 각오를 나타냈다.
‘사즉생(死卽生)’이란 죽기로 마음먹고 싸우면 살 수 있다라는 의미로 죽음을 불사할 정도의 대단한 각오를 의미한다.
장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라며, “독한 삼성인이 되자는, 사장부터 신입사원까지 다 새겨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상황과 관련해 미국의 관세와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고, 지난 몇 년 동안 AI로 말미암아 치열한 경쟁 국면에 놓여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회장의 ‘사즉생’ 메세지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의 승인 등 부의 사항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이윤정 이사와 사내이사로는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또한 장 사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경영 상황과 중점 추진 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그는 "2024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기 불안정 등으로 인해 저성장이 경제의 뉴노멀(New Normal)이 된 어려운 경영환경이었다"며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구조 개편, AI/서버, 전장 등 사업 확대, 내부효율 개선 통한 사업 체질 강화 등을 통해 창사 이래 매출 10조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과거 제조, 생산에 집중했지만 최근 혁신의 국가로 변모하고 있어 삼성전기에도 여러 기회 요인이 있다"며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사장은 중점 추진 분야로 전장과 AI/서버를 꼽으며 "2025년은 ADAS가 전장용 시장의 성장 동력이며, AI는 CSP(Cloud Service Provider)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기의 MLCC, 패키지 기판, 실리콘 캐패시터 등 제품들은 AI용으로 공급을 확대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2025년에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 및 AI/서버 제품은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주력 사업 부문별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신사업인 미래(Mi-RAE) 프로젝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래 프로젝트는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AI)·서버, 에너지(Energy) 등의 앞 글자를 딴 약자로 ▲소형 전고체 전지 ▲ 실리콘 캐피시터 ▲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 글라스 기판 ▲ 고체산화물 수전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휴머노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글라스 기판은 올해 세종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덕현 사장은 "삼성전기 는 AI, 서버 등 기존 고객들과 협력해 코어 중심의 글라스 기판과 글라스 인터포저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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