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5G 요금제로 폭발성장?... “1월 알뜰폰 회선, 소폭 회복”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알뜰폰(MVNO) 시장 회선 수가 최근 횡보세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정부 주도 1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 흐름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2025년 1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공개했다. 해당 통계에서는 ▲단말기별 ▲가입자 유형별 ▲통신유형별 회선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월 통계에 따르면, 휴대폰 기준 알뜰폰 회선은 955만8016회선으로 전월대비 0.69% 늘어났다. 지난달 39개월만의 회선 수 감소 이후 간신히 회복세를 기록한 모습이다. 성장률도 지속 감소 추세인 탓에 업계에서는 알뜰폰 시장에 대해 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평가도 이어졌다.
알뜰폰 회선 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G 알뜰폰 회선은 37만3186개로 전월 대비 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37만1873회선까지 성장세를 보이다가 12월 36만5582회선으로 감소한 이후 회복한 수치다. 알뜰폰 LTE 회선도 899만5516개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0.68%)을 유지했다.
이처럼 알뜰폰 성장 정체 조짐이 짙어짐에 따라, 지난 1월 정부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 일환으로 ‘5G 20기바바이트(GB)’ 요금제를 출시 등 정책을 담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정책 결과로, 이번달부터 시장 알뜰폰 시장에 1만원대 5G 요금제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먼저, 알뜰폰 업체 스마텔에서는 매월 20GB 5G 데이터와 음성·문자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5G 스마일 플러스 20GB’를 1만9800원에 선보인 바 있다. 또, 큰사람커넥트에서는 1만8700원에 매월 5G 20GB 데이터와 음성 2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5G함께이야기해S’ 요금제를 선보였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지난 11일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2월 실적 및 3월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본인(유 장관)도 1만원대 알뜰폰(요금제)로 바꿀 예정”이라고 전하는 등 정책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같은 날 류제명 네트워크정책 실장은 “(1만원대 5G 20GB 요금제를) 인기있는 일반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평균적인 가입자 수 증가 추세가 2배 정도 빠르다는 것을 업체로부터 확인했다”며 “요금제를 출시한 알뜰폰 업체는 모두 SK텔레콤과 계약한 사업자들이며, 동일 요금제 출시를 앞둔 사업자들도 SK텔레콤 망을 사용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준비 작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이동통신(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 장치+사물지능통신) 기준 회선 수는 SK텔레콤이 3207만9291회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유플러스가 2037만3255회선, KT가 1895만8698회선, 알뜰폰은 1798만902회선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알뜰폰 회선으로 전월 대비 15만5858회선 늘었다. 휴대폰 회선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차량관제 및 원격관제 등에 사용되는 사물지능통신(IoT) 회선 증가세(10만회선) 덕분이다. SK텔레콤 홀로 전월 대비 1196회선 감소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월 대비 각각 8783회선, 5390회선 증가했다.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회선으로 구성된 ‘가입자기반 단말장치’ 회선 수 순위는 ▲SK텔레콤 159만7563회선 ▲KT 135만726회선 ▲LG유플러스 106만4405회선 ▲알뜰폰 17만4193회선 순으로 집계됐다. KT는 전월 대비 124회선 증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알뜰폰은 각각 869회선, 2076회선, 1786회선 감소했다.
차량관제 및 원격관제 등이 포함된 IoT 회선은 LG유플러스(837만4738)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알뜰폰(824만8693), SK텔레콤(739만4814회선), KT(425만39회선) 순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홀로 전월 대비 1만501회선 감소했다. KT는 같은 기간 1만9772회선 증가했으며, LG유플러스는 1만3524회선, 알뜰폰은 9만2035회선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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