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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달린 ‘에어팟’…애플, 통합 카메라 ‘고심’

김문기 기자
에어팟 프로2는 경도에서 중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임상 등급의 일반 의약품 보청기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
에어팟 프로2는 경도에서 중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임상 등급의 일반 의약품 보청기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에어팟에 카메라 탑재를 고심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신규 에어팟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며, 외부 카메라 탑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카메라 탑재를 통한 신규 기능들을 적용할 전망이다.

애플이 에어팟에 외부 카메라를 적용하는 근거로 가장 먼저 지적한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 등과 같은 애플의 AI 전략과 맞닿아 있다. ‘비주얼 인텔리전스’로 명명된 이 기능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아이폰16에 도입된 카메라 컨트롤 기능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가령, 에어팟은 AI를 통해 시각 정보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이폰을 건드리지 않고도 시리에게 정보를 요청할 수도 있다.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서클 투 서치의 아이팟 버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공간 오디오에 대한 품질 향상도 기대된다. 애플 비전 프로와의 연계도 고려된다. 사운드의 방향성도 더 확장되며, 제스처 기능 역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신규 에어팟이 올해 도입될 수도 있지만, 해당 AI 기술이 도입되는 에어팟은 내년께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또 다른 웨어러블 제품인 스마트안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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