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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LGD와 5년만에 ‘PC 폴드’ 개화…삼성D 롤러블 시제품만 50여개

요코하마(일본)=김문기 기자
츠카모토 야스미치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 커머셜 제품 센터 겸 커머셜 제품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씽크패드’ 폼팩터 차별화와 관련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인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츠카모토 야스미치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 커머셜 제품 센터 겸 커머셜 제품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씽크패드’ 폼팩터 차별화와 관련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인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LG디스플레이와 5년간 협력한 결과물이 최초 폴더블 PC로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는 롤러블 PC와 관련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초 이런 형태는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활용해 50개 정도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츠카모토 야스미치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 커머셜 제품 센터 겸 커머셜 제품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씽크패드’ 폼팩터 차별화와 관련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인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레노버는 지난 2020년 LG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아 ‘씽크패드 X1 폴드’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22년 2세대 제품까지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레노버가 공개한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AI PC에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오는 4월 양산에 돌입한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위한 폼팩터 연구는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으며, 생산성 면에서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한 롤러블 AI PC의 경우 세로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으며, 단순히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생산성을 보조할 수 있는 폼팩터를 검토하고 싶고, 발전시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나온다고 하기에 시작은 제품화보다는 프로토타입을 시작해 어떻게 하면 폴더블 PC를 만들 수 있을지를 실험하는데 집중했다”라며, “개발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하나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1년, 1년 조금씩 진화시켜 나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할수록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레노버 내부 고위층을 포함해 잠재력이 있음을 입증시켰다”라며, “여기까지만 해도 3년이 걸렸다. 실제 제품화까지 나아가는데 5년 정도가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LG디스플레이에게 감사한다. 양사는 5년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함께 연계해나갔다”고 강조했다.

CES 2025에서 공개된 최초의 롤러블 노트북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CES 2025에서 공개된 최초의 롤러블 노트북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최근 공개한 롤러블 PC와 관련해서도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통해 가능성을 진단해갔다고 말했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삼성과도 반복적인 프로토타입을 통해 어떻게 협력 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지 모색했다”라며, “디스플레이 개발팀은 저 역시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야마토 연구소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모습은 최초의 프로토타입과는 다르다. 보다 많은 여러 힌지 스타일이 쓰였으며, 굽히는 방법도 여러 차례 연구개발했다”라며, “프로토타입만 50여개 정도는 만들었지 않았나 싶다. 재미있는 프로젝트였고, 삼성디스플레이와도 신뢰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레노버 씽크패드 AI PC는 평소 5:4화면비의 14인치 크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늘렸을 때는 8:9 화면비 16.7인치 대화면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요코하마(일본)=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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