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카모토 야스미치 레노버, 씽크패드 바라기 20년…“’미래 ‘AI 버디’ 진화”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씽크패드’는 세대가 바뀌어도 자신을 이해해주는 지식을 그대로 이어가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파트너,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조력자, 대화를 통한 비서 역할을 해주는 동반자, 씽크패드는 그런 측면에서 사용자의 ‘AI 버디’가 되길 희망한다.”
츠카모토 야스미치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 커머셜 제품 센터 겸 커머셜 제품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씽크패드’ PC 브랜드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씽크패드’는 올해 33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PC 브랜드다. 게다가 가장 오래된 PC 브랜드이기도 하다. 레노버가 글로벌 PC 시장 1위를 견인하는데도 씽크패드의 역할이 컸다.
츠카모토 부사장에게도 ‘씽크패드’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05년 레노버 일본에서 씽크패드 시리즈 사내 개발을 담당하는 EE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 해마다 씽크패드의 사내 설계 범위를 확장해왔다. 2012년에는 시스템 디자인 매니저 역할로 T 시리즈, X 시리즈, X1 시리즈의 사내 디자인을 총괄하고 혁신적인 프로토타입 개발을 관리했다. 2015년에는 수석 엔지니어(Principal Engineer)로 레노버의 PC 기술 전략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씽크패드 개발 책임자(Head of ThinkPad Development)로 임명되어 씽크패드 X1 폴드(ThinkPad X1 Fold)와 같은 신규 제품 개발을 총괄했다.
2020년 11월에는 상무이사(Executive Director) 승진, 2021년 10월에는 레노버 일본에서 경영 임원(Executive Officer) 임명, 2022년 4월 전무이사(Executive Managing Director)로 승진해 씽크패드와 NECPC 개발을
이끌었다. 2024년 1월부터 레노버 IDG 커머셜 제품 솔루션 개발 부문을 이끌기 시작했으며, 해당 부문에서 씽크패드, 씽크스테이션(ThinkStation), 씽크스마트(ThinkSmart)를 포함한 여러 커머셜 클라이언트 제품의 개발과 제품 혁신을 총괄했다. 이후 2024년 4월 현재 부사장을 역임하게 됐다. 즉, 올해로 씽크패드 개발에만 20년간 매달린 셈이다.
이날 소개된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에 대해 그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고객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모든 기종에 도입한다기 보다는 플래그십 제품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으면 다른 하위 제품으로 전개하는 방식으로 개발 및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 PC는 CPU와 GPU, NPU 등 균형잡힌 성능 조합을 통한 전력 효율성에 방점을 둬야 한다. 그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얇고 가벼우며, 파워풀하고 두껍지 않고 팬도 조용해야 하지만 그 위에 도전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ISV 등이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성능과 효율성을 양립하면서 구현해내는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레노버는 세계 1위 PC 리더이기도 하기에 마이크로소프트, ISV와 연계해 적절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고, 또 그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하드웨어 설계가 주된 연구개발 목표이기에 다소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도 있다. 마츠모토 부사장은 “역사가 깊은 씽크패드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소 용기가 필요하다”라며, “하나의 파일럿,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실험해보는 과정을 반복해 실험하고 피드백을 통해 이를 전개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한꺼번에 한번에 전부 바꾸지 않는다는 기조가 있기 때문에 목표에 맞게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씽크패드는 과거 IBM에서 레노버로 적을 옮긴 PC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는 “IBM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이 팀도 안 바뀌고 그대로 왔기에, 문화나 철학 면에서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라며, “레노버에서는 PC가 메인 비즈니기이기 때문에 인력과 비용면에서 투자가 원활했기 때문에, 엔지니어가 하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는 문화가 깔려 있다. 결과적으로 IBM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레노버 아래서 도전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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