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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점검"… 금리인하 따른 가계대출 확대엔 우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5 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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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금리인하가 가계대출 확대로 이어지는 점에 대해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그동안 금리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며 "국내 정치 상황이나 고환율 등으로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언제든지 제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3%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작년 10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쨰로 인하한 것이다.

이 원장은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해 작년 10월 이후 세 차례 인하된 기준금리가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리인하가 가계대출로 확대되는 점에 대해선 경계했다. 그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 부동산이 회복하고 있고 이사철 매매 수요 등이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가계대출 쏠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트럼프 통상정책 변화로 비우호적 대외환경에 처할 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 점검과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소 금융사의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 확충 등을 감독하겠다"며 "부진한 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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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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